효자동피부과 레이저제모, 몇 회가 필요할까요?

계절이 바뀌면서 털 관리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부위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그때마다 면도기나 왁싱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해 민감해지는
부위가 있다면, 제모에 대한 접근을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부과를 찾는 분들 중에도
스스로 관리하는 데 한계를 느껴
방법을 바꾸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에너지 장비를
활용한 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몇 회를 받아야 하는지,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흔히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어떻게 작용하는가
레이저 제모는 털의 색소 성분에
반응하는 특정 파장의 빛을 이용하여
모근에 자극을 주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털이 자라는 부위인
모낭에 열 자극이 전달되며,
이를 통해 털이 자라지 않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다만, 모든 털이 같은 상태는 아니며,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라는
3가지 주기에 따라 나뉘기 때문에
적용되는 시점에 따라
반응 정도도 달라집니다.
색소가 진한 모발일수록
자극이 뚜렷하게 전달되며,
피부 톤과 털의 두께에 따라
개인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누구에게나 동일한 강도나
회차가 적용되지는 않으며,
개인에 맞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2. 한 번에 끝나지 않는 이유
많은 분들이 제모 시술을
한두 번만 받으면 털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털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성장기에 있는 털은 에너지에
반응하기 쉬운 반면, 휴지기에 있는 털은
외부 자극에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제모는 성장기 모낭을 대상으로 하는데,
전체 털 중 이 시기에 있는 비율은
약 10~20%에 불과하므로
여러 번의 반복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4~8주 간격으로 이어가며,
점차적으로 전체 모낭의 반응을
유도해 나가는 방식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3. 몇 번이나 받아야 할까
횟수에 대한 궁금증은 매우 흔하지만,
명확한 숫자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평균적으로는 5~10회 사이의
반복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지만,
부위에 따라, 털의 상태에 따라,
그리고 개인의 반응에 따라
모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겨드랑이처럼 털이 굵고
진한 부위는 비교적 빠르게 반응이
나타나는 반면, 얼굴처럼 얇고 색소가
적은 부위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질에 따라 털이 다시 자라는 속도나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회차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경과를 살피며
조정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4. 끝난 뒤 무엇에 주의해야 할까
시술 후에는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직후에는 붉어지거나 따끔한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고,
자외선에 직접 드러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
장시간의 뜨거운 샤워는 피하는 것이 좋고,
스크럽이나 각질 제거제 사용 역시
며칠간은 삼가야 합니다.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있으며,
상태에 따라 다음 일정은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사용하는 장비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되는 장비는 파장, 냉각 기능,
조사 방식 등에 따라 다양합니다.
어떤 장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에너지가 전달되는 깊이와
자극 정도가 달라지며,
술자의 숙련도와 설정값 역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피부 표면의 온도를
낮추는 냉각 시스템이 함께
적용된 장비가 널리 사용되고 있어,
이전보다 자극을 줄이면서
보다 안정적인 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장비 자체만으로
모든 결과를 설명할 수는 없으며,
정확한 분석과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이저 제모는 단시간 내
모든 털을 없애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일정 기간을 두고 점차적으로
상태를 조절해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개인의 상태, 털의 특성, 생활 습관 등에 따라
간격이나 횟수는 달라질 수 있으며,
이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인 결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위생적이고 편안한 생활을 위해
필요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처음 시도하시는 분이라면,
의료진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방향을 설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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